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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 애플이 1000억원을 투자한 대하드라마

by 심플하고 옹골지게 2022. 4. 5.

파친코, 이 세 글자가 요즘 정말 핫합니다.

이는 애플티비 플러스에 공개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애플의 1000억 제작비를 지원받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비영어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것도 흥행에 한몫한듯합니다. 이 드라마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의 삶과 재일 한국인으로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편은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되어있으니 꼭 찾아서 보시길 추천드려요! 

 

파친코 줄거리


'파친코' 뜻

저는 제목인 파친코가 무엇인지 궁금하더라고요. 파친코는 일본의 도박 게임인데요, 일본 전역에 엄청난 업소 수와 큰 매출액을 기록하는 큰 산업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종전 후 파친코가 크게 유행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공허한 상태에 있었던 사람들이 일상에서 도피해서 불안과 초조를 달랬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파친코 드라마에서는 재일 한국인인 선자의 아들이 파친코를 통해 돈을 많이 번 것으로 나오는데요, 실제로 일본 파친코 점포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는 재일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민통치하에서 살아가던 조선인의 삶

드라마 파친코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의 삶을 보여줍니다. 조선은 일본의 식민통치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그리고 하숙집을 운영하는 선자 가족이 있습니다. 어린 선자가 아버지를 따라 자주 시장에 다닙니다. 아버지는 장애를 가지고 어렵게 낳은 자신의 딸 선자를 아끼지요. 선자는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똑똑함이 남다릅니다. 그런 선자를 아버지는 더욱 아낍니다. 그리고 선자의 아버지는 선자가 이곳에서 물질이나 배우고 살아가지 않고 더 넓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길 바랍니다. 

 

이 시대, 조선의 삶은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정말 퍽퍽합니다. 늦은 밤 술 한잔 하면서 하는 말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말을 잘못한 것을 들키는 순간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는 것이 일상인 시대입니다. 일본 순사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이 상황을 선자는 두 눈으로 똑바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선자 아버지의 죽음과 선자의 일본 행

어느 날 선자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 후로도 선자는 지속적으로 어머니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성인이 된 선자는 생선을 사러 갔다가 선자는 생선 중매상을 하는 '한수'를 만나게 됩니다. 한수도 한눈에 확 띄는 선자에게 시선이 꽂히고 그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선자는 그의 아이를 뱃속에 품게 되지요. 이 사실을 한수에게 전하자 한수는 매우 기뻐합니다. 하지만 결혼을 이야기하는 선자에게 차가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이미 일본에 자신의 아내와 자녀까지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한수는 선자와 아이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하지만, 한수의 첩이 되어 살아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를 떠난 선자는 결핵으로 죽을 고비에 있던 이삭을 돕고, 그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선자는 이삭과 함께 이삭의 형 있는 일본에 가서 살게 됩니다. 선자의 시누이는 선자의 자식인 노아뿐만 아니라 조선에 있는 선자의 어머니까지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인물입니다. 

 

애플이 작정하고 만든 드라마

이 드라마는 8부작으로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선자,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핍박과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같은 느낌의 이 드라마는 잔잔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사람들의 피에 서려있는 한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연기자 한 명 한 명이 혼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정말 모든 장면, 배우, 음악까지 완성도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였습니다.

 

애플이 OTT후발주자로서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를 이기기 위해서 진정한 작품성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티비는 한 달에 구독료가 6500원 정도로 꽤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구독해서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드라마에 빠지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여기는 사람이었는데, 이 드라마는 절대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고 모든 촬영이 중단되어 작품 수급이 불안정했던 애플티비 플러스가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보다 질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계속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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