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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홀리데이 : 4주 뒤 나의 인생이 끝난다면

by 심플하고 옹골지게 2022. 3. 25.

우연한 기회로 이 영화를 만났습니다. 앞부분만 조금 보려던 저는 거침없이 유쾌한 이 영화 속 주인공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삶이 의미 없이 느껴질 때는 이 영화를 보곤 합니다. 

 

종종 살면서 이런 질문을 듣곤 합니다. 

'당신의 삶이 딱 4주밖에 남지 않았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요?'

 

오늘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즐겁게 상상 헤볼 수 있는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를 소개하겠습니다. 

 

(영화의 중요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라스트 홀리데이 : 4주 뒤 나의 인생이 끝난다면

라스트 홀리데이 (Last Holiday, 2006) 배경,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조지아 버드는 뉴올리언스의 어느 백화점 주방용품 코너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요리하는 것과 주변에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입니다. 어느 날은 주방용품을 소개하기 위한 시식회를 열어 너무 후하게 음식을 나눈다며 관리자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백화점 다른 매장의 숀이라는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 시원하게 건네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러던 어느 날 숀과 함께 있는 와중에 머리를 부딪치고 쓰러지게 되고, 병원에서 CT를 찍게 됩니다.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그녀의 머리에 종양이 있고, 몇 주 살지 못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그녀. 평생 열심히만 살아온 그녀는 매우 낙심합니다. 그리고 항상 꿈으로만 생각하고 차곡차곡 모아뒀던 가능성책 (Book of Possibilities)를 펼쳐봅니다. 그곳에는 마음에 두고 있던 숀과의 상상 결혼식 사진, 최고의 호텔, 꼭 만나고 싶었던 셰프 디디에, 여러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퇴직연금을 모두 꺼내서 꿈에만 그리던 휴양지로 여행을 떠납니다. 소극적으로 살면서 하고 싶었던 말고, 하고 싶었던 것도 충분히 누리지 못한 그녀는 이번에는 완벽히 대담하게 자신의 삶을 즐기다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거침없고 대담한 조지아의 마지막 4주

비행기 안, 좁고 불편하게 설계된 자리를 보며 불평을 합니다. 그리고 이에 돈을 더 지불하면 편하게 갈 수 있지 않냐는 핀잔을 듣지요. 그녀는 바로 자리 업그레드를 하고, 초호화 대접을 받습니다.  다소 소극적이었던 그녀는 이제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지요. 택시를 잡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헬기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기까지 하지요. 헬기를 타고 온 그녀에게 다들 관심이 쏠립니다. 그곳에 머물던 전 직장 사장과 몇몇 의원은 이를 보고 대단한 사람이 왔다고 생각을 하지요. 

 

그날 저녁 만찬을 즐기기 위해서 화려한 의상으로 차려입고 디디에가 셰프로 있는 레스토랑을 갑니다. 꿈에만 그리던 그의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된 그녀. 어떠한 추가 주문 없이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을 주문합니다. 까다로운 주문이 없는 그녀가 딱 마음에 들은 디디에는 나와서 그녀에게 인사를 하지요. 당당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모든 관심을 받는 그녀에게 의원들 역시 관심을 가집니다. 늘 어딜 가든 유쾌하고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그녀의 모습에 저도 푹 빠졌답니다. 그런데 의원들의 관심을 받고자 노력하는 사업가 (그녀의 전 직장 사장) 크레이 건은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지요. 

 

조지아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디디에, 그는 파티장에 그녀를 초대합니다. 그리고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한 크레이 건은 그녀가 대단한 사업가가 아니라 내가 소유한 백화점의 일개 직원이라는 것을 폭로합니다. 그녀는 전혀 놀라지 않은 기색으로 일어나 이야기합니다. 그의 말이 맞고, 파티를 망치지 않기 위해 말하지 않았다고 말이죠. 그런데 나는 스키 잡지의 표지에 실리기도 했고, 이렇게 멋진 삶을 살고 있으니 슬퍼할 필요 없다고요. 크레이건의 비열함에 오히려 의원들은 조지아를 응원하고 크레이 건을 피해 자리를 뜨게 됩니다.

 

숀 그리고 조지아, 어떻게 됐을까?

조지아의 소식을 들은 숀은 회사까지 관두고 어렵게 그녀가 있는 호텔까지 찾아옵니다. 그리고 조지아에게 고백을 하지요. 

 

그곳엔 미래가 없는 것 같았어요. 또한, 당신이 그만둔 뒤로 거기 있을 이유도 없는 것 같았고요. 
삶에는 더 많은 가능성들이 필요한 것 같았어요.

 

 

영화 후반부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기분 좋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삶에 의미가 없이 느껴지고, 무미건조할 때 꼭 찾아서 보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의 대본을 쓴 제프리 프라이스는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본을 수정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다듬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주인공을 남자에서 여자로 바꾸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공들여 만들어진 영화니까 꼭 한번 보면 좋겠죠?

 

여러분들도 꿈을 모아둔 책이 있나요?

Book of Possibilities, 버킷리스트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내 사람이 4주밖에 남지 않았다면,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이 영화를 통해 그 Possibilities를 Realities로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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